안녕하세요! 하루봉입니다.

 

책 < 82년생 김지영 > 알고 계신가요?

 

2019년 10월에 영화로 개봉되기도 해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오늘은 조남주 작가의

 

< 82년생 김지영 >이라는 책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가 조금 포함되니 주의해주세요!

 

<< 82년생 김지영 >>

< 82년생 김지영 >은

책보다는 영화로 먼저 접했습니다.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은 어떨까? 하고

아는 지인을 통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큰 화제를 불러온 < 82년생 김지영 >

줄거리부터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 줄거리 >

 

서울에 사는 김지영 씨는

3살 많은 남편 정대현 씨와

3년 전 결혼하여

작년에 딸 정지원 양을 낳았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 맞벌이 부부였지만,

남편 정대현 씨가 수입이 더 많아

출산과 동시에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김지영 씨의 친정 부모님이 가게를 운영하시고,

시댁 식구들은 부산에 있어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정대현 씨는

김지영 씨의 이상한 증세를 확인합니다.

 

"요 며칠 아침 바람이 싸하다 싶더니

오늘이 백로였네. 누우런 논에 하야얗게 이슬이 맺혔겠네."

 

왠지 젊은 사람 같이 않은 말투.

김지영 씨가 친정 엄마처럼 빙의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며칠 후

이번에는 작년에 죽은

동아리 선배 차승연을 빙의하여

남편 장대현 씨에게 말합니다.

 

이에 남편 장대현 씨는 혼란스러워합니다.

 

일은 추석이 되어 시댁에 갔을 때 터집니다.

명절 음식과 설거지를

매일같이 했던 김지영 씨.

 

시누이가 돌아오고

갑자기 친정 엄마로 빙의되어

시어머니에게 말을 합니다.

 

"아이고 사부인, 사실 우리 지영이

명절마다 몸살이에요."

 

시댁은 난리가 났고

남편 정대현 씨는 혼자 정신과에 찾아가

아내의 상태를 말하고 치료 방법을 상의합니다.

 

이후, 김지영 씨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김지영 씨는 어렸을 적,

친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언니, 남동생과 함께 지냅니다.

 

언니인 김은영 씨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지영 씨가 태어났을 때,

또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셋째를 임신하고 여자아이라는 걸 알았을 때,

김지영 씨의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여자아이라면 어쩔 거야?"

 

"말이 씨가 된다.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얼른 자."

 

이후 어머니는 울면서

아이를 지웠습니다.

 

몇 년 후에야 아이가 생겼고

남자인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공무원이었던 김지영 씨의 아버지의 수입으로는

여섯 식구가 생활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김지영 씨의 어머니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부업으로 시작해서

나중엔 미용기술을 배워

출장 미용을 시작했습니다.

 

재주가 있어 금세 소문이 났고,

세금 내지 않고 현금을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김지영 씨의 어머니는

어렸을 적엔 중졸도 하지 못한 채

오빠들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공장에서 일을 했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각종 재택 부업에 출장 미용, 더 나아가

남편 퇴직금으로 프랜차이즈 죽 가게까지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애썼습니다.

 


 

김지영 씨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집에서 버스로 30분이나 되는

수학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특강을 듣고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한 남학생이 쫓아왔습니다.

 

정류장에서 인사하면서

버스에선 어디 가시냐고

데려다줬으면 하시는 거 같다고

이상한 말을 하며

버스에서 내려서도 쫓아왔습니다.

 

다행히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한 아주머니께서

말을 걸어 위기를 면했지만,

너무 놀라 그만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하며

남자 친구도 사귀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3학년 겨울방학이 되어

취업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한 동기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토익, 컴퓨터 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스펙도 좋고 학점도 좋고

기업에서 선호하는 전공인데도

대기업은커녕

월급은 제때 나올까 의심스러운 곳에도

취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겁니다.

 

그 예로 어떤 여자 선배는

단과대 수석이었고, 외국어 점수도 높고

수상이력, 인턴경력, 자격증, 동아리와 봉사활동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스펙이었으나

 

원하던 기업에 그 선배는 떨어지고

취업 추천에 남학생들만 네 명이 선발되어

면접을 보게 된 것입니다.

 

김지영 씨도 취업을 하기 위해

원서를 썼습니다.

 

처음 지원한 43개의 회사 중

단 한 곳의 서류 전형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18개의 회사에 지원했지만

최종 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 한 홍보대행사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조금

이상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같은 신입사원이어도

남자들은 커피를 타지 않지만

여자들은 커피를 탑니다.

 

여자들에게는 좀 더 어려운

일을 맡깁니다.

(남자들은 나중에

해도 되니 지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 구성된 팀에는

여자들은 뽑히지 못했죠.

 

나중에 아이를 낳게 되면

퇴사할 수도 있으니 새로 구성된 

팀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입사부터 지금까지

남자 동기들의 연봉이

쭉 더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정대현 씨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퇴사를 합니다.

 

퇴사 후 입사 동기가 찾아옵니다.

회사에는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었어서

한동안 난리였다고 합니다.

 

입사 동기는 정신과까지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후 어느 날이었습니다.

딸 정지원 양을 데리고

카페 할인 행사를 받아

1500원짜리 커피를 마실 때였습니다.

 

근처 직장인 무리에게서

'맘충'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너무 화가 나고 어이없었지만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에 도망치듯 들어왔습니다.

 

이후 김지영 씨는

가끔씩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모두 김지영 씨의 주변 사람이었습니다.

 

김지영 씨는 결국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치료를 받게 됩니다.

 

 

< 독후감 >

 

제목이 82년생 김지 영인 이유는

82년생에 김지영이라는 이름이

많이 쓰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소설 속 김지영 씨는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듣기 싫은 소리도 있었고

화가 나는 상황들도 있었지만

꿎꿎히 견뎌온 82년생 김지영 씨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논란이 많이 있었던 책이었고

영화를 먼저 접했을 땐

꽤 괜찮은 영화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세대의 고충을

영화로 잘 풀었다는 생각입니다.

 

책을 보니 영화보다는

조금 더 자극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표현이 조금 거세다고 해야 하나

그만큼 고생하셨다는 의미겠지요 :)

 

200페이지도 채 안 되는 책이지만

내용이 조금 무거워

읽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논란이 있었던 책이고

하고 싶은 말들이 많다 할지라도

소설은 소설로

그냥 그렇구나 라는 생각으로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글이 맘에 드셨다면

공감과 댓글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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